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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The Korea Association of Literature for Children and Young Adults
아동청소년문학 연구의 풍요로운 터전을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제목

<이원수를 읽자>11월 모임 후김다

작성자
김영순
작성일
2010.11.07
첨부파일0
조회수
1353
내용
이원수도서:(소년소설)『눈보라 꽃보라』(전집15권)
일시:2010년 11월 6일 토요일
장소:어린이와문학사무실
출석:*재복, *수연, ****오사무, *영순
이날은 기록적인 참가 숫자입니다.
셋이 하다가 오사무샘께서 와주셔서 넷이서 이럭저럭 그래도저래도 6시 가까이까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원수의 <소년 소설>에는 몇가지 중첩되는 코드가 보이는데, 그 중에
아버지의 부재(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거나, 병중이거나), 생활력 없는 어머니, 그 대신에 옆 집 누나나 성숙하면서도 착하고 착한 또래의 여자아이나, 새엄마에게 정을 쏟는 양상이 보인다.
이번의 <눈보라 꽃보라>도 그렇다.
양희네 부모님도 그렇고 기준의 부모님도 그렇다. 아이들이 아이들시기에 기댈만한 그 무엇도 되어주지 못한다.
이번 책에 실린 단편 <장미꽃은 피었건만>도 그렇다.
여기에서도 오빠와 헤어져 남의 집에 얹혀사는 기숙이와, 홀어머니와 사는 영주. 영주의 어머니는 장사등을 하시며 그래도 생활을 꾸려가시려나 했는데 언덕에서 리어카를 몰고 가다 허리를 다치시고 심장이 약해 드러눕게 되고 영주가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된다.
이러한 이원수의 코드는 그의 가계사와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수기에는 아버지 얘기는 많은데 어머니 얘기는 별로 없다.
어머니에 대한 사모곡 대신에 새엄마나 친누나(특히 초창기 시의 경우), 이웃집 주나, 또래에게로 간다.
이원수의 정신적인 지주는 아버지와 방정환
이원수의 물질적인 지주는 누이.
이원수의 작품에서 긍정적인 모성 컴플렉스는 적어 보이고, 부정적인 모성 컴플렉스가 눈에 띈다. 어머니에 대해 내면 무의식이 부정적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전편인 <메아리 소년>에서도 같은 지적이 나왔었는데, 이번 책 <눈보라 꽃보라>도 처음에는 반공, 이데올로기 문제가 비중있게 다루어지나 했는데, 끝에 가서 힘이 약해지며 한계를 보여준다. 이는 시대상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무의식의 검열이 작용하여 한계로 보인다.
그러면서 두 분이 명언을 남긴다.
* (작가는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만큼만 다룬다.(*재*)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에서 최대치를 보여주느냐, 못 보여주느냐(*수*)
나도 뭔가 그럴싸한 말을 남기고 싶다.
*작가는 막 한 작품 속에 의식과 무의식을 드러내는데 이것이 균형을 이루면 캡이 아닐까((*영*)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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