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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The Korea Association of Literature for Children and Young Adults
아동청소년문학 연구의 풍요로운 터전을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제목

<이원수를 읽자>-세 번째 모임 후기

작성자
김영순
작성일
2009.11.09
첨부파일0
조회수
1460
내용
1. 일시: 2009년 11월 7일(토) 오후 3-6시
2. 장소: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실
3. 대상 작품: 4권)-아이들의 호수(동화)
4. 모인 사람들: 13명(이름 생략)
전체적으로 4권에 실린 50년대 중후반에 쓰여진 단편 동화에 대한 여러 생각과 느낌을 교환한 뒤, 쉬는 시간을 갖고 <아이들의 호수>에 대해 이야기 나눔.
선생님과 옥이 모티프의 변주로 보여지는 <여름밤의 꿈>과 3권에 실린 <감장나비>에 대해.....작가론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일련의 이러한 경향을 띠는 작품을 모아 살펴볼 필요가 있겠음. 꿈을 받아 적은 이 동화를 통해 작가로서 이원수의 내면을 살필 수 있으며 근대문학사 속에서의 이원수 동화의 힘을 느낄 수도 있음.한편 꿈은 자기 내면을 드러내는 기법으로 작용할 수 있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동화라기 보다는 수필같은 느낌.또한 꿈은 나이브한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긴장감이라든가, 서사성이 약함.
그밖에 4권에 실린 작품 중,생활동화로서 <등나무 그늘>,<뻥 장수>,<강물이 흐르듯이>를 인상적으로 읽었음. 전체적으로는 습작기적인 작품, 교훈적이고 작위적이며 폭력적임.이야기가 안 남음.어린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는가? 란, 독자론적인 입장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음. 지금 우리가 사는 현대의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을지라도 50년대를 산 당대의 아이들의 감수성을 이끌어냈을 수도 있었던 점(가난,전쟁,죽음은 어른들의 문제만이 아닌 아이들의 심리, 상처,악몽이기도 했기에)에 대한 문제 제기도 동시에 거론되며, 당대성과 보편성(이 용어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는 데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음)에 대한 토론이 이어짐.
장편 동화 <아이들의 호수>는 1959년과 60년에 새벗에 발표한 초고(구고)와 이원수가 80년 전후 병상에서 다시 고쳐 쓴 작품이 있는데 이 퇴고작은 미완성임. 따라서 전집에는 나중에 병상에서 퇴고한 작품이 실리되 미처 고치지 못한 결말부분은 새벗 구고에서 가져옴. 구고와의 대조가 필요한 작품. 이 작품은 구원과 용서와 갱생이 그려짐.미애는 성모상 이미지와 겹침.주인공 용이 위주로 서사가 이루어짐.또한 이 작품에서는 그동안의 이원수 동화의 여러 편린들을 발견할 수 있음. 다음달 모임 때 새벗에 실린 구고를 복사해 나눠드리기로 함.
다음 모임 때(12월 5일)는 5권과 6권을 읽고 오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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