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ENU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The Korea Association of Literature for Children and Young Adults
아동청소년문학 연구의 풍요로운 터전을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제목

<이원수를 읽자> 네번째 모임 후기

작성자
임지연
작성일
2009.12.11
첨부파일0
조회수
1530
내용
1. 일시: 2009년 12월 5일(토) 오후 3-6시
2. 장소: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실
3. 대상 작품: 5권)-토끼 대통령(동화)
4. 모인 사람들: 11명(이름 생략)
12월 모임은 매서운 바람과 신종플루로 위축되었던 마음을 뒤로 하고 총 11분이 모여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전 시간에 제기 되었던 <아이들의 호수>의 개작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김영순님과 송수연님이 손수 게재잡지의 원본을 찾아 복사해 오셨습니다. <아이들의 호수> 전반부는 전집과 거의 같고, 중반 이후 개작되었다고 하네요. (두 분의 수고 감사드립니다.)
5. 토론 내용
*원래는 5권, 6권을 할 예정이었으나 참석자 대부분 6권을 읽지 못하여 5권을 중심으로 진행하였습니다.
*5권의 59년에서 67년까지 발표된 동화로 크게 3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 동화(여기에서 일반 동화라 함은 정리자가 임의로 붙인 용어로서, 5권에서 4.19소재 동화와, 의인 동화를 뺀 나머니 동화를 이릅니다.) (<우리 고양이 나비>, <용이의 크리스 마스>, <바둑이는 어느 곳에>, <눈부라 꽃보라> 등)
-4.19를 소재로 한 동화 (60~61년) (<땅속의 귀>, <어느 마산 소녀의 이야기>, <벚꽃과 돌멩이>)
-의인 동화 (<토끼 대통령>, <장난감과 토끼 삼형제>, <명월산의 너구리>)
토론은 이렇게 세부류의 작품적 특징을 각각 살피며 진행되었습니다.
*공통적인 의견 :
-5권 이후 이야기 다운 이야기가 시작됨, 그전에는 이미지를 흩뿌리면서 결론을 지었다면 5권에서는 서사적으로 해결해나가면서 작품이 안정되고 있다. 50년대 후반부터 내적으로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60년 4.19를 계기로 내적 상실의 문제를 극복하고 현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기 시작함. 의인동화도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음.
- 일반 동화 : 작품들이 대부분 상실의 문제를 다루고 있음. 해가 갈수록 상실에 임하는 자세가 점차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음. 작품 중 가장 많이 논의된 작품은 <용이의 크리스마스>와 <눈보라, 꽃보라>. <용이의 크리스마스>에서는 산타를 소재로 착한 아이 담론으로 가지 않고 ‘가난’의 사회적 문제를 지적하였다는 점, <눈보라 꽃보라>는 인물이 선명하게 살아 있고, 대상으로서의 아이가 아니라 아이다운 아이를 그렸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었다.
- 4.19를 소재로 한 동화
4.19에 대한 이원수의 자세가 나오는 작품들이었다. 4.19를 격하게 토로하고 있음. 이들 작품은 동화라는 장르로 평가하자면 의식이 앞서 완결성이 떨어지고 거칠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문학의 사회적 역할을 생각해야 한다. 4.19을 세련되게 작품에 담기엔 물리적 시각이 부족하였으므로 미학적 잣대로만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 우화 - 세태를 풍자한 이원수의 동물우화는 마해송의 동물우화에 비하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 이밖에 가난에 대한 이원수 동화와 안데르센 동화의 비교, <우리 고양이 나비>에 나타난 ‘오빠’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할 것 인가, 동화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는 가족 개념의 변화, ‘현실적 여성의 희생과 환성 속 여성의 신비화’로 이어지는 여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생각할 과제
-60년대 대표적 작가 (김요섭, 마해송, 강소천, 김영일 등)의 작품과 이원수의 작품을 비교하여 이원수 작품이 갖는 특징을 객관적 시각으로 보자
-5권 이후 발표된 우화를 토탈적으로 살펴 이원수 동화에 나타난 우화의 특징을 살펴보자.
*다음 모임 일정
신년과 설연휴로 인해 1월, 2월 모임을 1월 9일, 1월 30일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많이 참석해 주세용~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