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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The Korea Association of Literature for Children and Young Adults
아동청소년문학 연구의 풍요로운 터전을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제목

<이원수를 읽자> 새해 첫 모임(제 5회) 후기

작성자
조은숙
작성일
2010.01.11
첨부파일0
조회수
1580
내용
1. 일시: 2010년 1월 9일(토) 오후 3-6시
2. 장소: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실
3. 대상 작품: 6권, 7권
4. 모인 사람들: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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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는 눈발이 살살 날리고, 모여 앉은 자리에는 이야기꽃이 살살 피어나던 1월 어느 주말. 밖은 영하 십 몇 도라는데... 사회를 맡은(우리 모임에서는 사회자를 계속 바꿔가면서 진행하고 있지요) 이재복 선생님의 '덕님 누나' 이야기에 모여 앉은 자리의 밑불은 설설~ 뜨뜻하게 지펴졌던 게지요. *^^*
- 이원수와 1960년대말- 70년대 아동문학: 이원수 선생 개인으로는 이미 60살 안팎의 나이가 되는 때였으면서도, 현실주의 시각이 예각화되면서도 안정적이고, 세련된 작품 세계의 저력을 보여주는 시기. 비평론과 작품 창작이 서로 조응해 나가는 시기.
- <호수 속의 오두막집>: 현실, 역사, 가족의 상처와 회복을 향한 염원을 수몰지구 모티프를 통해 잘 그려낸 아름다운 작품.
- <별>: 1950년대 후반, 1960년대 전쟁을 다룬 일본 작품과의 비교(예컨대 <<바보별>>) 일본 아동문학 작품들이 보는 전쟁관과 이원수와의 차이가 있다. 왜 지금 우리의 아동문학은 전쟁이나 분단과 같은 문제와 진지하게 승부하지 않는가. 세계의 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의식이 약화된 것은 아닌가.
- <불꽃의 깃발> <불의 시> <불새의 춤>: 이전의 작품들이 보여주었던 죽음에 대한 개인적, 패배적, 몽환적인 분위기를 벗어나, 강렬한 메시지와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 등장. <불새의 춤>과 같은 작품을 읽을 때, 사회적 배경 지식을 가지고 알레고리로 읽을 때와 그렇지 않은 경우 독자가 갖게 되는 감동과 의미화의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 <잔디숲 속의 이쁜이>: 박진감있는 구성력, 독자를 흡입하는 힘을 가진 수작. 여성 서사의 관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기존 동화에 비해 기성 질서와 제도에 대한 도전이 분명하게 나타나며, 아이들의 욕망을 서사 속에 수용하고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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