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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The Korea Association of Literature for Children and Young Adults
아동청소년문학 연구의 풍요로운 터전을 일구어 나가겠습니다.
제목

<이원수를 읽자> 1.30 모임 후기

작성자
권나무
작성일
2010.01.30
첨부파일0
조회수
1243
내용
1. 일시 : 2010.01.30(토) 오후3시-6시30분?
2. 장소 : 어린이도서연구회 사무실
3. 작품 : 전집 제8권
4. 인원 :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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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에 이어 같은 달에 두 번째 모인 열성의 자리.
그 열성답게 처음엔 별 얘기할 게 없을 듯 하더니, 6시 마감을 넘겨서도 끝나지 않은 토론.
그렇다고 한두 가지 주제를 깊게 파고든 것도 아닌, 다채산만한 발언들 속에 적지 않은 생각거리를 발견하면서 이원수의 동화편을 마무리한 자리였습니다.^^
-8권은 74년부터 거의 생애 말까지 씌어진 작품들을 모았다.
(60대 중반을 넘으면서 작품에 보이는 느슨한 태도를 태작으로 규정하지 않을 근거는? --> 심화된 알레고리와 상징, 유년의 시선에 대한 밀착...)
-옛이야기의 꾸준한 재화 작업
(도깨비 방망이는 없는 보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만 다른 곳의 물건을 옮겨올 뿐이라는 통찰의 교훈. 전세계 민담 화소들의 차용 흔적 등)
-희생과 헌신의 계보
(<쑥>, <즐거운 이별> 등의 희생과 재생의 주제가 권정생 등으로 이어지는 계보에서 놓인 지점. 오가와 미메이의 몽환적이고 애상적인 작품 전통과 만나면서도 갈라지는 지점)
-SF 장르에서의 가능성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의 동화적인 구성에서 상당한 참신성과 안목이 발견됨. 과학의 가능성과 문명이 다다를 수 있는 황폐한 경지를 동시에 주목)
-노출된 교훈과 고정된 인물의 아쉬움
(발표 지면의 제약을 감안해도 아쉬운 교훈적 결말 처리. '자가용차에 탄 부자 신사'와 같은 외부 통념적인 인물 성격의 안이한 사용)
-기획동화에 대한 평가
(발표 지면의 성격에 부합하려고 한 창작의 노력을 교훈의 실패로 볼 것인가, 대중 독자와 지면 성격에 대한 조화로운 접근으로 볼 것인가)
-특별히 더 깊게 볼 작품들
(<장미 101호>의 통념적이지 않은 시선과 진짜에 대한 문제 제기. <장난감 나라 가는 길에>의 풍자 구조에 대한 아동독자의 수용 정도. <아이와 별>을 시인 자신과 한국 동시의 사적 통찰로 볼 여지. <발가벗은 아기>의 신화적 모티프와 죽음의 기억을 다루는 문학의 성숙 등...)
제대로 요약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렇게,
전집의 동화 부분을 다 읽어내었습니다!!! (전 놓치고 따로 읽어야 할 작품이 더 많습니다만... ㅠ.ㅠ)
다음 모임 때는 막간으로 이원수 관련 논문 몇 편을 읽고 가기로 했지요?
그럼 그때 뵙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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